터키의 4월은 어린이날! 4월23-24 터키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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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확진자가 조금은 줄었습니다. 4-5천명 수준에서 3천명으로 떨어졌네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지만, 천명이 줄어든 확진자수가 희망적이네요 물론, 내일은 또 어찌될찌 아무도 모르겠지만...

 

어린이날! 그리고 국회 100주년!

 오늘은 4월 23일 터키의 어린이날입니다!! 정식명칭은 국가주권 및 어린이 날(Ulusal Egemenlik ve Çocuk Bayramı 울루살 에게멘릭 베 쵸죽 바이람)입니다. 어린이들은 집에서 아주 난리 부르스를 치고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통제하느라 힘든 하루를 보내겠죠?. 다행입니다 저는 아직 결혼을 안해서 그런 걱정은 없거든요ㅎㅎ

 1920년 4월23일 터키 국회가 설립되어 휴일로 지정되었습니다. 그리고 5년뒤 1925년 4월 23일 국회설립기념일이기도 하지만 아타튀르크의 뜻대로 어린이들을 축하하는 어린이날로도 지정되었습니다.  

 

- 국가주권 및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모든 어린이들이 창밖으로 나와 터키국기를 내걸고 시를 낭송하고, 국가를 재창했습니다. 상의는 전부 빨간색 티셔츠로 터키를 상징하는 색으로 통일했네요.  그리고 국회에서는 올해로 100주년을 맞이하여, 터키 공화국의 창시자(아타튀르크)의 영묘를 찾은 각 국회의원들의 모습이 뉴스로 전해졌습니다. (-Hurriyet)

 

아타튀르크 영묘 행사사진

 

어린이날의 시낭송의 시작은 아타튀르크가 생전에 4월23일을 어린이날로 지정 했을때부터입니다. 아타튀르크는 여러번의 전쟁으로 힘들게 이룬 나라에서 태어난 아이들에게 이나라의 꿈과희망이 되어 영원히 터키를 지켜달라고 말한 내용들을 어린아이들이 시로 낭송합니다. 진지한 내용인만큼 시낭송을 굉장히 무게감있게 합니다. 마치, 제가 어렸을때 다니던 웅변학원에서 가르친 톤처럼 목소리는 어린아이지만 감정은 거의 국가원수급입니다ㅎㅎ. 그만큼 애국심이 강하단 말이겠죠?

 

-4월24일 자정을 기준으로 라마단 금식기간에 돌입합니다. 간략하게 라마단 금식은 해가 떠있는동안에는 금식을 하고 해가 지면 그때서야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걸 한달 동안합니다.. 새벽3시쯤에 한끼 또는 새벽 5시쯤에 한끼, 저녁 7시쯤에 한끼이렇게 3끼를 챙겨먹습니다.. 다른건 모르겠지만.. 새벽 3시는 좀.. 지역마다 해가 뜨고 해가 지는 시간이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모든 뉴스에서 지역별로 밥먹을 수 있는 시간을 알려줍니다. 모든 식사시간에는 모스크에서 쿠란을 낭독하는 소리(에잔)가 울립니다. 코로나로 인해 굉장히 위험해보이는데.. 별일 없길 바랍니다.

 

- 어린이날을 맞이하여 터키항공에서 준비한 이벤트입니다. 육안으로 확인하긴 힘들겠지만요.. 아래사진과 같이 터키의 수도 앙카라 공항에서 출발한 항공기(TK1920)는 터키 국기의 달과 별모양을 연출합니다.

 퍼포먼스를 오늘 하고 모든국민들이 잘 볼수있도록 편집하여 내일 저녁 뉴스로 편집본을 보여준다고 합니다.(-SABAH)

 

 

 

- 좋은날 좋은 뉴스만 하고 싶지만.. 어쩔수 없네요.. 뉴스기사를 읽어버렸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해 집에있는시간이 늘어나다보니 어쩔 수 없이 취미생활을 시작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특히, 남자들은 게임에 푹빠져사는 사람들이 늘어났죠. 그게 못마땅했는지.. 비디오게임기(콘솔)의  최대 50% 추가세금을 부과 시켰습니다. 한번씩은 들어보셨을 플레이스테이션, 닌텐도 스위치, 엑스박스의 게임기기가 해당됩니다..

 코로나바이러스때문에 전부 집에만 있으라고 할땐언제고... 이제와서 게임많이한다고 구박하는거처럼 세금을 올리다니.. 참.. 아이러니 합니다. 기존에도 터키의 전자기기 세금은 사악했지만요.. 비디오게임의 판매가 급증하니 세금을 더 걷어들이기위해 추가 세금까지 부과시키다니!! 너무 합니다.(-Dünya)

 

모든제품은 아니지만 터키에는 사악한 세금이 있습니다. 특별 소비세라는 항목인데 완전 세율은 정말 마음대로입니다. 부가가치세(KDV Katma Değer Vergisi 카트마 데에르 베르기시)18% + 특별소비세(ÖTV Özel tüketim vergisi) 50-160%가 존재합니다... 닌텐도 스위치가 요즘 한국에서 48만원이라고하면 터키에서는 90만원 정도입니다...... 너무하지않나요?!!

 

- 터키 차낙칼레지역에서도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마약을하던 뽕쟁이 3명이 체포되었습니다. 잘못을 인정하고 잡혀가면 뉴스까지 보도되지 않았겠지만, 빅엿을 날리는 아름다운 손짓에 기사화 되었네요. 약기운이 남아있는지 아직 정신을 못차리는 모양이네요ㅎㅎ.. 뽕쟁이들의 집을 수색한 결과  엄청나게 많은양의 약이 발견되었다고 하네요. 터키는 당연 마약이 불법이지만 매우 많은 사람들이 약을 한다고 합니다. 제가 거주하는 마을에서도 종종 대마초의 냄새가 풍겨옵니다.. 경찰들의 단속이 거의 없다싶어서 그런거같네요. (-Milliyet)

슬기로운 깜빵생활하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건강하세요!

 

날이 날인만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기사가 찾기 힘들었네요..ㅎㅎ

그래도 오늘만큼은 코로나를 잠시 잊게해주는 그런 날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