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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터키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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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말통행금지는 이제 끝일까? 6월 1일 주말 통행금지가 해제되었습니다.(6월 3일에는 내부무 장관이 주말 통행 안된다고 했다가 6월 5일에는 대통령이 통행금지 다시 철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부 도시간 이동제한도 사라지고 카페와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숨통이 트이네요.. 한동안 정말 괴로운 수감자 생활이었는데, 이제는 밖에 나가 커피 한잔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위험하지만요.. 여전히 하루에 914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에 23명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합니다. 그래도 하루 최대 4천명을 육박하던 힘든 시기는 지나가서 그런지.. 900이라는 수치가 엄청 작게만 느껴집니다. 밖으로.. - 거의 3달만에 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엄청난 인파와 동양인이라는 시선 때문에(시초는 중국이니까?) 어쩔 수 없.. 2020. 6. 8.
밖의 온도는 31도 이러다 여름 지나가.. -터키코로나5.20-21 151,615(1,022)/4,199(+140) 쨍쨍한 햇빛 아래 멍하니 있다보니 일주일이 흘러갔습니다. 최근 6년 동안 1-2달에 한번 꼭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하고나면 뭔가 힘이 솟았는데 지금은 완전 방전된 배터리처럼 축 늘어져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내일 같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많이 줄어들었기에 카페도 갈 수 있고, 음식점도 갈 수 있다지만, 여기 터키는 여전히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하루 종일 쇼파랑 물아일체가 되어 누워있다 보면 해가 떴다가 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몇 주 생활했지만, 고갈되었나 봅니다. 마치 제대일이 까마득한 이등병처럼 달력에 X를 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 터키 코로나관련 전문가.. 2020. 5. 20.
확진자보다 완치자가 더 많아지고 있는터키 5.14-15 코로나상황 143,114(+1,639)/3,952(+58) 사망률 2.8%, 완치율 71.1% 무더운 여름이 찾아왔습니다. 한 낮에는 30도에 육박하는 굉장히 더운 날씨입니다. 기온이 올라간다고 해서 코로나 바이러스가 잠잠해진다는 예상은 반은 맞고, 반은 틀린 거 같네요. 이 무더위 속에서 그나마 다행인 것은 한국만큼 습하지 않기에 그늘로 대피하면 살만하다는 것입니다ㅎㅎ. 날이 더워지니 이상하게 기분이 더 들뜨네요. 어디로만 여행을 떠나기위해 짐을 싸야 될 거 같은 기분입니다. 바닷가 뜨거운 태양빛 아래 몸을 굽고 싶네요.. 무더운 날씨와 함께 코로나도 쏵 사라지길.. 간절한 마음으로 모든 하나님 부처님 알라 님.. 모든 신들에게 빕니다. 터키 코로나 뉴스 - 일부 제한이 해제됨과 동시에 물가상승을 체감하게 됩니다.. 2020. 5. 14.
진짜 과일보다 과일맛 아이스크림이 더 좋은 이유 현대사회에서의 고민은 '어떻게 잘 먹지?'입니다. 우리가 못 먹고 굶주리는 시대가 아닌 너무나도 풍족하기에 잘 먹어야 되는 세상입니다. 더 맛있고, 더 자극적인 그런 음식들만 쫓아가다 보면, 어느샌가 우리 몸은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이 되어 있을 겁니다. * ebs다큐 맛의 배신을 시청 후 포스팅하였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우리가 왜 그렇게 자극적인 음식 빠졌고, 빠질 수 밖에 없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자극적인 음식 저 역시 1년 전 콜라 중독이었습니다. 1.5리터 한 병을 혼자 다 마실 정도로 콜라를 달고 살았습니다. 원래부터 좋아했고, 어디에서든 똑같은 맛을 내는 콜라 사랑은 한국에서 터키까지 이어져왔습니다. 배부르게 밥을 먹어도 콜라, 패스트 푸는 와는 무조건 콜라, 속이 더.. 2020. 5. 12.
5.11-12 쇼핑몰은 열어줄께 하지만, 모스크는 안되(터키코로나상황) 138,657(+1542)/3,786(+47) 한국의 지속적인 감소 상황에 덩달아 저까지 기분 좋아지고, 터키도 코로나가 끝날 거 같은 마냥 기쁜 상상을 합니다. 햇볕이 따뜻하다 못해 더워져 조만간 바닷속을 헤엄치고 다닐 날씨가 도래합니다. 그전에는 코로나가 완전히 끝나야 될 텐데.. 과연 잘 될까요? 현지 뉴스 - 이스탄불 아타튀르크 국제공항 옆에 건설 중인 전염병 병원이 완공까지 약 1달을 앞두고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이 방문하였습니다. 이번 코로나 사태의 판데믹 선언과 동시에 시작된 '전염병 병원'프로젝트는 6월이면 완공이 됩니다. 처음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만 해도 45일 안에 완공하겠다고 했는데.. 그것보다 더 오래 걸려서 다행?입니다. 너무 부실공사가 되지 않을까 많이 걱정했는데 생각보단? 차근차.. 2020. 5. 11.
모히또가서 터키한잔?(feat.모히또 만들기) 터키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낮 기온 최대 29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는 아직 안 갔지만... 시원한 여름에 지중해 바닷가에 누워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모히또 한잔하던 작년 여름이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배우 이병헌 씨가 날린 명대사가 있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이라는 대사 다들 아시죠?ㅎㅎ. 저는 이때 처음 모히또를 알게 되었습니다.ㅋㅋ 아.. 물론, 한잔만 마셔도 태양보다 더 빨개지는 건 함정..(덩치는 산만하지만 술고자입니다..) 지중해 바다와 석양은 없지만 모히또는 만들 수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모히또 만들기! 재료(2잔 기준) 라임 또는 레몬 2개 (터키 레몬은 충분히 쓴맛이 많은 거 같아 레몬으로 했습니다.) 민트 잎 8장 설탕.. 2020. 5. 11.
민트부터 깻잎까지 우리집 작업장 소개 해외생활을 하면서부터 새로운 취미가 하나 생겼습니다. 한국의 채소 과일 음식에 대한 애착이 생겨 뭐든지 내 손으로 재배하자라는 취미입니다. 처음에는 놀고 있는 텃밭에 재미 삼아 한국에서 가져온 깻잎을 심었는데 싹이 트고, 떡잎이 나오고, 떡잎이 떨어지고 깻잎이 나오는걸 매일매일 지켜보는데 이것이 '농부의 행복'싶더라고요. 어릴 쩍 시골에 계신 할머니 할아버지는 항상 힘들고 고되다고 하시면서도 농사일을 계속하셨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런 뿌듯한? 행복한 감정들이 아닐까요? 생계를 위한 것도 있으셨겠지만, 내 손으로 내가 심은 것들이 하루가 다르게 자라는 걸 보고 기뻐하는 마음이 크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언젠가 한번쯤은 소개와 자랑을 하고 싶었습니다.ㅎㅎ뒷마당 소개 1층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ㅎㅎ.. 2020. 5. 11.
넷플릭스의 오리지널 영화보다 재미있는 다큐드라마(오스만제국의꿈) 학창시절 세계사 수업시간에는 그렇게 지루하고 재미없던 것들이 드라마로 재탄생하였습니다. 흥미진진했습니다. 오스만 제국의 꿈 감독 - Emre Sahin 출연 배우 - Cem Yiğit Üzümoğlu , Tommaso Basili IMDB평점 - 8.0 '타큐드라마'라는 장르입니다. 드라마처럼 내용이 전개되지만 중간중간 역사적 배경 설명이 필요한 부분에서는 전문가들의 해설이 추가되어 나옵니다. 처음에는 생소했지만 마치 '게임으로 공부하기?'와 같이 난 분명 드라마를 보고있는데 보고나면 역사적배경이 머리에 남아있는것을 경험하였습니다. 터키에서 제작되어 더욱 눈길을 끌렸습니다. 배우들도 대부분 터키 배우들이였고요. 무엇보다 제가 살고있는 나라에서 펼쳐진 전쟁이고 실제로 눈으로 보았던 이스탄불 아야소피아 궁전.. 2020. 5. 6.
어버이날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feat. 최고의 선물/최악의 선물) 한국은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날이죠. 터키는 조금 다릅니다.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따로 존재합니다ㅋㅋ. 5월 10일 안네레르규뉴(Annelergünü어머니들의 날), 6월 20일 바바레르 규뉴(Babalargünü 아버지들의 날)입니다. 한 번에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터키처럼 어머니, 아버지 따로 하는 게 좋을까요?ㅎㅎ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고민되죠.. 무엇을 드려도 당연히 좋아하시겠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대놓고 이게 좋았다 저게 싫었다 말할 수 없지만, 설문조사에서는 다 나옵니다. 조사하면 다나와요ㅎㅎ. 다음 소프트 빅데이터 .. 2020. 5.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