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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터키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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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주말통행금지는 이제 끝일까?

by MOmO's bro 2020. 6. 8.

6월 1일 주말 통행금지가 해제되었습니다.(6월 3일에는 내부무 장관이 주말 통행 안된다고 했다가 6월 5일에는 대통령이 통행금지 다시 철회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일부 도시간 이동제한도 사라지고 카페와 식당도 영업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조금은 숨통이 트이네요.. 한동안 정말 괴로운 수감자 생활이었는데, 이제는 밖에 나가 커피 한잔 할 수 있습니다.

 

아직, 위험하지만요..

 

6월7일터키코로나 현황

여전히 하루에 914명의 확진자가 나오고, 하루에 23명이 코로나로 인해 사망합니다.

그래도 하루 최대 4천명을 육박하던 힘든 시기는 지나가서 그런지.. 900이라는 수치가 엄청 작게만 느껴집니다. 

밖으로..

 

- 거의 3달만에 공원을 찾아보았습니다. 엄청난 인파와 동양인이라는 시선 때문에(시초는 중국이니까?) 어쩔 수 없이 10분 만에 돌아왔습니다. 조깅은커녕 걷는 것도 불편했습니다. 

 

- 커피마시러 카페를 갔습니다. 코로나가 무엇이냐는 듯이 모두들 줄 서서 커피 주문을 기다렸습니다. 

 

- 식당을 다녀왔습니다. 오랜만에 터키음식이 너무 그리워서.. 그래도 다행히 식당은 테이블이 넓게 띄워놓은 상태로 영업을 하여 비교적 안전? 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쇼핑몰은 도저히 엄두가 안나서 못 갔는데 뉴스를 통해 쇼핑몰 안의 광경은 그냥 평상시와 똑같았습니다.

 

 문득 든 생각인데.. 900명의 확진자가 9000명이 되는게 어려울 일이 아니더라고요.. 위험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모두가 거리로 나오게 된다면 조만간 3달 전과 같은 상황으로 돌아가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그래서 더.. 나갔습니다. 정말 이기적이지만 지금이라도 숨 쉬지 않으면 언제가 될지 모르기에 즐기고 싶더라고요. 모두들 같은 생각이 아닐까 싶네요.

 

뭐.. 대단한거 아닌 그냥 집 앞 공원과 집 앞 카페를 즐기는 게 이토록 반가운 일이었다니.. 터키 보건부 장관도 2차 감염에 대해 언급한 만큼 조만간 다시 통행금지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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