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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의 온도는 31도 이러다 여름 지나가.. -터키코로나5.20-21

by MOmO's bro 202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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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쨍쨍한 햇빛 아래 멍하니 있다보니 일주일이 흘러갔습니다. 최근 6년 동안 1-2달에 한번 꼭 여행을 다녔습니다. 여행을 하고나면 뭔가 힘이 솟았는데 지금은 완전 방전된 배터리처럼 축 늘어져 오늘이 어제 같고, 어제가 내일 같은 과거도 현재도 미래도 없는 상황 속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한국은 그나마 많이 줄어들었기에 카페도 갈 수 있고, 음식점도 갈 수 있다지만, 여기 터키는 여전히 할 수 있는게 없습니다. 하루 종일 쇼파랑 물아일체가 되어 누워있다 보면 해가 떴다가 지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몇 주 생활했지만, 고갈되었나 봅니다. 마치 제대일이 까마득한 이등병처럼 달력에 X를 치며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습니다. 

 

 

 

- 터키 코로나관련 전문가들의 토론이 있었습니다. 백신 개발까지는 아직까지 많은 시간이 남았다고 합니다. 만약, 지금 당장 코로나 백신이 나온다 해도 터키 전역에서 백신을 사용하기까지 18개월이 걸린다고 합니다.

이 뉴스를 보고 더욱 암울해 진거같습니다.(-Ahaber)

 

-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더 일이 몰려드는 직업군이 있습니다. 택배, 배달, 야채 과일 도매상 등.. 그분들의 하루는 코로나 이전보다 훨씬 바쁘고 힘들다고 합니다. 이 바쁜 가운데서도 시시때때로 들이닥치는 경찰들의 검문 때문에 고통을 겪고 있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찰들은 불시에 사업장으로 출동하여 온도 체크, 근무 시 마스크 착용과 손 소독 등을 검사한다고 합니다. 하루에도 몇 차례 저런 검문을 받고 나면 정말 맥 빠지겠습니다..(-Ahaber)

 

터키도매상

 

- 미용실과 이발소의 영업재개가 일주일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일부 미용실과 이발소에서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사례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조만간 미용실, 이발소 다시 문 닫게 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현재 법으로 미용실과 이발소 내에는 대기할 수도 없고 오직, 예약제로만 시행되어 미용실에 미용사, 고객으로 많아 봤자 3-4명 밖에 머물지 못하는데.. 참 아이러니합니다. (-birgun)

 

- 지난 한 달 전 코로나 바이러스 상황과 비교했을 때 지금은 많이 좋아진 편입니다. 확진자가 점점 줄어들다 보니 곧 끝날 것이라 생각하고 밖으로 나오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완전히 사라진 것도 아니기에 언제든지 확산될 수 있습니다. 터키 보건부 장관의 말입니다. 나비효과를 빚대어 '아주 영향력 없는 행동이 걷잡을 수 없는 큰 일로 확산될 수 있다'라며 지금 조금 호전된 상황이지만 여전히 위험하다는 걸 강조했습니다.(-Anadolu Ajansi) 

 

보건부장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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