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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생활

어버이날 어떻게 마음을 전할까?(feat. 최고의 선물/최악의 선물)

by MOmO's bro 2020. 5. 6.

한국은 5월 8일은 어버이날입니다. 부모님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날이죠.

 

 터키는 조금 다릅니다.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따로 존재합니다ㅋㅋ.

5월 10일 안네레르규뉴(Annelergünü어머니들의 날), 6월 20일 바바레르 규뉴(Babalargünü 아버지들의 날)입니다.

한 번에 준비하는 게 좋을까요? 아님 터키처럼 어머니, 아버지 따로 하는 게 좋을까요?ㅎㅎ

 

부모님께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은 건 누구나 다 똑같을 것입니다. 하지만, 정말 고민되죠.. 무엇을 드려도 당연히 좋아하시겠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히 더 좋아하시는 것이 있겠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자식들에게는 대놓고 이게 좋았다 저게 싫었다 말할 수 없지만, 설문조사에서는 다 나옵니다. 조사하면 다나와요ㅎㅎ. 다음 소프트 빅데이터 분석 결과(2013-2019년)로 부모님들의 조금이나마 솔직한 심정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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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스마트폰을 비롯한 전자기기

 

 기본적으로 어른들은 전자기기와 친하지 않습니다. 고가의 스마트폰 선물해드리면 좋아하시겠지만, 부담도 되시겠죠? 전자기기에 엄청난 호기심을 가지는 저희와는 좀 다른가 봅니다. 카톡 잘되고, 사진 잘 나오는 휴대폰이면 충분하다고 생각하시는 거 아닐까요?ㅎㅎ

 

4위 조화

 

 어버이날의 카네이션 조화.. 개인적으로 저는 최악의 선물이라고 생각하는데 4위입니다. 어버이날 카네이션을 달아 드리는 문화는 저 멀리 미국에서 날아온 상징적인 것이지 선물대용은 적절하지 않습니다. 카네이션이 아니라도 조화는 대부분 좋아하지 않으시는 거 같습니다. 부모님들은 쓸데없는데 돈 쓰는 걸 굉장히 싫어하십니다.ㅎ 

 

3위 꽃다발

 

 어버이날 꽃다발.. 졸업식 때 꽃다발이야 평생에 한 번이기에 받으면 참 좋았습니다. 하지만, 매년 어버이날 꽃다발을 받는 부모님들은 시들어버릴 난감한 꽃다발은 처치곤란이며, 표정관리도 곤란하지 않을까 합니다. 차라리 꽃다발보단 모종을 가져다 드리는 게 더 좋을 거 같습니다.

 

2위 케이크

 

 케이크는 생일날 해드립시다!!

 

1위 책

 

 책은 사실 우리가 읽어야 합니다. 실제 인터뷰에서 '눈도 잘 안 보이는 책 선물은 좀..'라고 하시더라고요. 혹시나 과거에 책 선물하신 분들은 다시 한번 그때의 부모님 표정을 잘 기억해보세요ㅎㅎ. 나이 때가 다르니 생각하는 것도 많이 다르고 관심사도 다를 겁니다. 책을 선물하는 건 정말로 부모님을 잘 아는 아들딸이 아니라면 정말 힘든 선물인 거 같습니다. 아, 물론 종교에 따라 성경책, 불경.. 도 하지 맙시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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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위 인테리어 소품

 

 인테리어 소품은 정말 계륵입니다. 있으면 좋지만 내 돈으로는 잘 안 사지는 물건이죠. 대부분 부모님들은 꼭 필요한 게 아니면 사지 않습니다. 그러니, 선물로 적합하죠. 분명 하나쯤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신 데코레이션 소품이 꼭 하나 정도는 있을 겁니다. 그리고 선물을 볼 때마다 아들딸 생각 한번 더 할 수 있겠죠?

 

4위 돈 꽃다발

 

 꽃은 거들뿐 진짜 이뻐 보이는 것은 꽃과 함께 있는 돈입니다. 괜히 현금이 최고라는 게 아닙니다. 그냥 꽃은 싫지만 돈으로 만든 꽃다발은 통과입니다. 하지만, 돈 꽃다발을 만든다고 쓸데없이 돈을 썼다는 말을 들을 수 있습니다. 손재주가 좋으시다면 직접 마음 담아 만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3위 편지

 

 제일 티 나지 않지만 부모님과의 유대관계를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최고의 수단입니다. 아무리 돈이 최고라고 하지만 한 번쯤은 아들딸이 직접 쓴 손편지를 읽으시며 돈보다 행복해하실 수 있습니다.

 

2위 전화

 

 대부분의 사람들이 취직하면 집을 나와 직장생활을 합니다. 항상 집에만 있던 아들딸들이 객지 생활을 하게 되면 정말 많이 우울하다고 합니다. 설문조사를 토대로 2위는 전화입니다만, 이건 어버이날이 아니라도 언제든지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일 년에 2번 또는 3번 생신, 어버이날, 결혼기념일은 좀 더 특별한 선물을 하는 게 어떨까 싶습니다.

 

1위 현금

 

cash cannon

우리도 돈이 좋은데 부모님들이라고 마다하실 이유가 있을까요? 솔직하게 설문조사로 약 9300명의 선택으로(*5위는 1027명) 나온 결과입니다. 물론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 없이 계좌이체로 돈만 부친다면 좋아하지 않으시겠죠?(좋아하시려나?ㅎㅎ) 현금으로 드려도 또 아껴 쓰신다고 원하는 거 하나 제대로 사지 않으시겠지만, 그래도 현금이 좋으신가 봅니다. 대부분의 부모님들의 유일한 낙은 자식 자랑 아니겠습니까?ㅎㅎ 두둑이 넣어주시면 다음 동창 모임에 나가시는 부모님의 벌크 업된 어깨뽕을 보실 수 있을 거 같네요ㅎㅎ.

 

 

어디까지나 여러 부모님들의 의견을 취합한 객관적인 데이터입니다. 부모님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계시다면, 그걸로 선물해드리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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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현금드리세요.. 마음 담아 비싼 선물 준비했는데 등짝 맞으시지 말고요.. ㅋㅋㅋ

솔직한마음

 무엇보다 나아주신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먼저입니다.

선물 고르기 전 낳아주고 길러주신 부모님을 잠시라도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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