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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터키 생활기
터키생활

<길고양이 사진> 터키 국적 고양이들의 사는 모습(심쿵사진 많음 주의)

by MOmO's bro 2020. 4. 3.

터키에서는 심심치 않게 길거리에서 유유자적하는 고양희씨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낭만고양이라고 할 만큼 여유 있고, 몇 번 마주치다 보면 다가와 아는 척도 해주는 그런 애교 많은 고양이들을 길거리에서 쉽게 만날 수 있죠. 

터키는 시마다 차이가 있지만, 대부분의 대도시에는 길고양이/강아지 들을 위한 물그릇, 밥그릇을 쉽게 볼 수 있고, 시에서 관리도 하며, 개별적으로 돌봐주는 동물단체/일반인 들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밖에도 못나가는 요즘.. 유일한 낙인 우리 동네 귀요미 고양희씨들 사진 좀 보고 가시라고 올려봅니다.

 

- 저의 귀요운 스토커 고양이 삐삐입니다.  집 근처 사는 녀석인데 본인의 구역이 있는지, 아는 사람이 본인 구역에 들어오면 어느새인가 쫒아와 만저달라고" 삐-삐" 소리를 내며 본인의 구역 끝까지 쫒아오는 녀석입니다. 근 1년간 이 녀석의 스토킹을 행복하게 당하고 있습니다.

 

 

- 아파트 입구를 지키는 녀석들 입니다. 요 회색 뚱땡이는 근처 주민이 집에서 키우는 녀석인데, 낮에는 이렇게 밖에서 경비를 서고 날이 어둑해지면(또는 추울 때면) 퇴근하는 녀석입니다.

차가 다니든지 말든지, 사람이 지나다니든지 말든지 천하태평인 녀석들 입니다.

 

'감시카메라다냥'
'문지기입니다냥'

- 아파트 단지에 함께 살고 있는 녀석들입니다. 아파트 사람들 뿐만 아니라 온 동네 사람들이 왔다 갔다 하며 먹이 주고, 추워지면 집 만들어주고, 어린 녀석들이 태어나면 출산한 녀석과 어린녀석들 잡아다가 검사하고 주사 놓고 다시 풀어주고 하며 함께 살아가고 있습니다.(저희 동네 고양희씨들이 특별히 운이 좋은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사람에 대한 적대감보다는 호기심과 애교로 똘똘 뭉친 녀석들, 어린 녀석들 일 수록 사람을 경계하지만, 것도 몇 번 이야기하다 보면, 길도 안 비켜 주는 뻔뻔한 고향희씨들로 바뀝니다.

'야 똑바로 하자'                                                                                 '왔는가 자네'

 

이꽃은 제껍니다냥

- 동내 강아치들이 놀러 오면 고양이들의 피신처가 되어주는 나무입니다. 오늘은 아침 일찍부터 나무에 주렁주렁 고양이가 열린 걸 보면, 새벽반 강아치 녀석들이 산책을 다녀간 모양입니다.

 

 

- 조만간 창문을 두드릴 거 같은 녀석들

 

똑똑똑 저기요 저기요? 나와보세요 식사시간 됬어요

- 저의 군식구들입니다. 요즘 밖을 통 못 나가 답답한 마음에 창문을 열면 소리 듣고 쪼로록 달려와 밥줘라 하고 기다리는 녀석들이 있어 반갑습니다.

- 베란다 창문만 열면 쪼로록 달려와 두발로 서서 기다리는 녀석도 있습니다.

 

똑똑똑! 오늘배식시간이 된거같은데요? 뭐하시나요?

- 신나는 식사시간, 녀석들도 나름 질서라는게 있습니다. 어린 녀석들 순서대로 달려들어 받아갑니다. 너무 약을 올리면 한두명씩 요상한 소리를 내기 시작합니다. 마치 강아지처럼 빨리 줘라 줘! 하는 것 같아 너무 귀엽습니다.

'너 먹었냐?' '저기요 제 동생이 아직 못먹었다는데요'
'야!!! 더내놓으란 말이닷!!'

 

 

'메~~롱~~ 엇! 아무것도 아님냥'

- 검은 녀석은 우리 동네 바보인데, 왜 바보냐면 옆집에서 키우는(?) 녀석인데 자꾸 이웃들 집으로 잘못 들어가 붙은 별명입니다. 심지어 강이지를 키우는 집에도 종종 바보처럼 들어가 혼꾸녕이 나곤 합니다. 말리지 않으면 금방이라도 집안으로 들어올 기세 ㅎㅎ

 

눈이 풀려있는게 차밍뽀인트
음식에는 별 흥미가 없다냥

- 도둑고냥이

1. 잡았다!!                                                               2. 스틸 시도
3.엇 내꺼야!!!                                             4. 선생님 얘가 제꺼 뺏어갈라그래요!!

혹시라도 사진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있따면 또 귀요운 고양희씨들을 소개하러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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