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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소한 터키 생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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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또가서 터키한잔?(feat.모히또 만들기)

by MOmO's bro 2020. 5. 11.

터키는 이번 주를 시작으로 낮 기온 최대 29도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코로나는 아직 안 갔지만...

 

시원한 여름에 지중해 바닷가에 누워 저물어가는 석양을 바라보며 모히또 한잔하던 작년 여름이 너무 그리워졌습니다.

영화 '내부자들'에서 배우 이병헌 씨가 날린 명대사가 있죠. '모히또 가서 몰디브 한잔'이라는 대사 다들 아시죠?ㅎㅎ.

저는 이때 처음 모히또를 알게 되었습니다.ㅋㅋ

 

아.. 물론, 한잔만 마셔도 태양보다 더 빨개지는 건 함정..(덩치는 산만하지만 술고자입니다..)

지중해 바다와 석양은 없지만 모히또는 만들 수 있죠.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모히또 만들기!

 

재료(2잔 기준)

라임 또는 레몬 2개

(터키 레몬은 충분히 쓴맛이 많은 거 같아 레몬으로 했습니다.)

 

민트 잎 8장

 

설탕 1 숟가락과 탄산수

 

또는 사이다, 스프라이트

 

 

 

만드는 방법

1. 레몬 2개를 잘라 즙을 냅니다.

 

레몬2개

 

2. 레몬즙에 설탕을 티스푼 2스푼 넣습니다.

(설탕+탄산수 또는 사이다로도 제조 가능합니다. 맛의 차이도 크게 없었습니다.)

 

설탕2스푼

 

 

3. 민트를 곱게 갈아줍니다.

 

민트갈기
제 손 아니에요..

 

4. 탄산수를 넣어 레몬즙과 잘 섞어주신 다음, 럼을 넣습니다. 참고로, 저는 술이 정말 매우 무지 약하기 때문에 여자 친구의 분위기만 맞춰줄 정도로 럼을 넣었습니다. 보통은 20-40ml 내외로 넣어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20ml보다 적게, 여자 친구는 40ml보다 많게 만들었습니다.

 

하바나클럽
하바나 클럽이 칵테일을 만들때 많이 사용된다고 합니다.(출처-여친)

 

5. 완성입니다!!

 

모히또완성
뒷배경은 여친의 술 컬렉션입니다..

 

술이 약하지만 그래도 레몬과 민트가 있어서 그런지 술고자인 저도 잘 마실 수 있었습니다. 푸른 지중해 바다는 아니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시는 것만으로도 기분은 좋았네요.

 

 술이라는 게 저는 잘 모르지만.. 분위기인 거 같습니다. 누구랑 마시는지 어디서 마시는지에 따라 기분이 많이 달라지네요. 불편한 회식자리에서는 술냄새조차 역겨웠었는데.. 여자 친구와 앉아서 마실 때는 으른된 기분이고 좋습니다.(아! 그러고 보니 술 냄새가 아니라 그 회식에 참여한 사람들이 역겨웠나 봅니다.ㅋㅋ)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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