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이번 주말 역시 외출금지였습니다. 무엇을 해 먹을까 고민하다 있는 재료 털어서 대충 만들어보자라는 생각에 양파와 마늘만으로 카레를 만들어먹었습니다.(사실 감자도 있었지만 싹이 나고 곰팡이가... 징그러워서 버렸습니다.) 진짜 집에 있는 걸로 별생각 없이 만들었는데 너무 맛나서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너 무 맛있습니다. 너 무 간단합니다.
재료
집에있던 주먹만 한 양파 2개, 마늘 10알, 버섯 7-8알
그리고,
집에 있던 카레여왕 이외 기타 카레 모두 호환 가능
엄청난 속도로 카레를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는 양파 카레입니다. 솔직히 맛의 비중의 70% 이상이 카레여왕 덕분인 거 같습니다ㅎㅎ. 감자와 당근이 익을 때까지 기다리기 힘든 저와 같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양파 카레 만들기 시작!!
1. 타이틀이 양 파인만 큼 냄비의 절반을 차지할 정도의 양파를 대충 두른 기름에 볶습니다.
2. 양파를 볶은 지 5-7분 후, 식감의 보조 역할을 할 마늘과 버섯 또한 넣어 줍니다.
3. 그리고 계속 볶습니다.
4. 누런빛이 날 때쯤 물을 한 컵 넣어 물이 적절한지 지켜봅니다. 저는 2컵 넣었습니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또 넣을 거예요 ㅎㅎ
5. 엄마의 손맛은 필요 없습니다. 엄마보다 여왕님의 MSG가 풍미를 살려줍니다ㅋㅋ. 적다 보니.. 카레여왕 홍보 같네요.. 저기 MSG 육수는 치킨스톡이나, 소고기 다시다로 충분히 대체 가능합니다. 매운맛 스파이스 그냥 고운 고춧가루입니다. 스노 카레? 이건 좀 편했습니다. 물에 엄청 잘 녹더라고요. 이거 다 때려 넣으니 요리 시작한 지 15분 정도였습니다.
6. 이제 다 왔습니다. 육수도 대충 뽑았고 MSG도 조금 들어갔으니 카레만 넣으면 끝입니다. 왼쪽 사진이 스노 카레입니다. 물에서 잘 풀리는 거? 말곤 큰 특징 없는 일반적인 강황가루+쌀가루의 카레 가루입니다. (카레를 넣으면 물이 많이 줄어듭니다. 여기서 좀 더 오래 끓여서 드실 분들은 물을 적절히 넣어주시면 됩니다.
기존 카레들은 강황가루+밀가루로 만드는데 카레여왕은 쌀가루를 첨가하였습니다.(맛에는 아무런 차이 없었습니다.)
7. 6번에서 마무리하고 바로 드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매콤한 맛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저처럼 매콤한 무언가를 첨가하시면 됩니다. 저는 주로 '카레여왕 스파이시 + 캅사이신 조합'으로 아주 매운 카레를 만들었습니다. 색깔이 한층 매력적으로 변했습니다.
*캅사이신은 한 숟가락 미만으로 넣으세요... 더 넣으면 카레한테 얻어맞은 것처럼 입이 얼얼합니다.. + 화장실에서도.,.
8. 완성!
들어간 게 없어서 별로인 거처럼 보이긴 합니다. 근데, 정말 한번 만들어 드셔 보세요. 감자, 당근 따윈 없어도 맛있습니다.
감자, 당근 넣어 언제 익는지 세월아 내 월아 기다리는 카레보다 엄청난 스피드로 후다닥 만들어지고, 맛도 일품인 양파 카레였습니다.
요즘처럼 한 끼 한 끼 뭐해먹을지 걱정되는 때 20분 만에 후다닥 만들어 10분 만에 후다닥 먹을 수 있는 양파 카레! 였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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