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확진추가 3800명까지 혼란스러운 4월8-9일 터키 코로나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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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일 대비 380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줄어든다고 예상했던 날이 지나고, 계속해서 더 더 늘어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집에서 초등학교 2학년 수학수업을 시청중입니다.ㅋㅋ

 

배우는 것에 있어 힘써라는 말이 있어서.. 터키어로 진행하는 초등 수학을 시청하며 하루를 보냈습니다. 휴.. 딱 제 수준이네요(모든 터키 케이블티브이에서 정해진 채널 3곳에서 초등 중등 고등 수업이 학교 일정시간과 동일하게 수업이 진행됩니다.)

 

테러

터키 동남부 디야르바크르(Diyarbakır)지역에서 PPK테러단체의 테러가 발생했습니다. 디야르바크르에 거주하는 민간인 대상으로 테러가 벌어져 민간인 5명이 사망하였습니다. 산림청에서 일하는 용역원들을 운송하는 차량이 지나갈 때 미리 설치해둔 폭탄을 터뜨렸습니다. 이로 인해 터키 국방부에서는 반드시 이 테러리스트들을 검거하여 죗값을 치르게 할 것이라고 발표하였습니다. 죄도 없는 민간인을 왜.. 공격했는지 이해가 안 되네요.. 테러가 아니라도 현재 상황이 혼란스러운데 정말,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터키네요..

터키 대통령의 기도

 

4월7일은 이슬람의 중요한 선지자의 후손의 생일로써, 굉장히 중요한 날이었습니다. 이때 기도를 하면 좀 더 잘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터키 대통령이 직접 기도하는 기도문이 모든 도시에 울려 퍼졌습니다. 특히,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낼 수 있게 해달라는 기도였습니다. 저도 무교지만 이때만큼은 저도 간절했습니다. 빨리 코로나 사라지게 해달라고..(-Anadolu ajansi)

 

 

- 코로나 바이러스와 밤낮없이 싸우고 있는간호사의 지갑을 훔친 도둑놈이 포착되었습니다. 영웅과 다름없는 간호사를 건드리다니.. 정말 이건 아니다 싶네요..(-Hurriyet)

 

- 터키 데니즐리 지역에서 발생한 일입니다. 20세이하, 65세 이상은 외출금지입니다. 이를 어기고 밖을 나가던 17세 여자가 적발되어 한화로 약 63만 원의 벌금이 부과되었습니다. 이 여성은 벌금은 '얼마든지 낼 수 있다, 우리 할아버지는 아직 굳건하다(뭐 좀 된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벌금 내는데 물어보지도 않은 할아버지 안부를 전하네요..(-CNNTURK)

묵직하네요

- 터키 악사라이지역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지만, 뭐 좋은 구경이라고 동네방네 사람들이 몰려들어 사고에 집중해야 하는 경찰들이 구경꾼들의 사회적 거리를 유지시킨다고 곤욕을 치렀네요.(-CNNTURK)

왜 그럴까요?

- '마! 내가 누군지 아나?'라고 소리치는 사람이 제일 안 무서운 거 아시죠? 이스탄불 차량 검색대 경찰에게 삿대질을 하며 나는 중령 군인이라고 큰소리치며 상관의 안부를 물어보는 몰상식한 사람이 체포되었습니다. 조용히 검색에 응하면 되는데 그걸 못 참고 이렇게 일을 벌이네요. 조사한 결과 그냥 병원에서 일하는 일반 직원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거짓말 덕에 형사고발까지.. 선물로 받았네요.(-CNN TURK)

느그 서장 남천동살제?!!

- 사용한 마스크 또는 위생장갑을 처분하는 방법에 대해 도시환경부에서 지침이 내려왔습니다. 바이러스가 생존할 수 있는 72시간 이후 버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일반 쓰레기와 따로 분류하여 쓰레기봉투에 위생용품 쓰레기라고 표기를 하고 버려야 합니다. 

 이렇게 위생용품 쓰레기로 분류된 쓰레기들은 전량 소각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터키는 분리수거나, 종량제 봉투의 개념이 없기에 국민들이 이 지침을 잘 따를지 의문이네요..(- Anadolu ajansi)

 

- 경찰의 주요 업무가 쿠팡맨이 되어버렸습니다.. 출입 제한된 65세 이상의 노인들의 집을 방문하며 소독제와 마스크를 배포한다고 엄청 고생을 하네요. 간혹, 노인들의 심부름도 한다네요.. 터키 이스탄불의 경찰들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 매일 똑같은 기사가 올라오네요.. '터키는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여 가장 준비된 국가'라고 하루가 멀다 하고 기사가 올라옵니다. 별 내용은 없는데.. 

 

- 터키 정부에서 마스크 판매를 전면 금지시키고, 모든 마스크를 정부에서 무료로 배포합니다. 혹시, 터키에 계신 분이라면 아래 사이트에 접속하셔서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언제 수령하실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더 이상 마스크 판매가 중단된 시점에서 이거라도 받아야 장기전을 대비할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아래의 주소로 접속하셔서 거주증 번호와 주소를 입력하시면 신청할 수 있습니다.)

https://basvuru.turkiye.gov.tr/ 

 

매일 터키 코로나 관련 뉴스를 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더 이상 확진자 변경 외에는 특별한 정보가 될 만한 뉴스가 없네요.. 모든 기사에 '코로나는 언제 끝날까?'로 시작해 '언제 끝날지 모르겠지만 조심하자'로 끝납니다. 점점 부실한 내용의 포스팅이 되는 것 같아 부끄럽네요. 

 

앞으로는 코로나 관련 뉴스 기사가 아니더라도 좀 흥미로운 내용이 있다면 추가해 볼 예정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