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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통행금지령, 내무부장관사퇴 터키코로나 상황 4월13-14일

by MOmO's bro 2020. 4.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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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1-12일은 완전 외부 출입금지였습니다. 날씨가 좋아져 터키국민들이 전부 밖으로 나돌까봐 아예 출입통제를 했다고 하는데, 별 효과는 없었습니다. 확진자는 꾸준히 늘어났거든요.. 토요일 +5,100명, 일요일 +4,789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지극히 주관적인 제 생각입니다. 이미 확진자는 통계 수치보다 훨씬 많은걸로 보여집니다. 다만 검사를 마친 사람만 통계에 포함되는거 같습니다. 매일 매일 4-5천명의 확진자가 나오는게 정말 정상일까요?..

 이젠 평일도 주말같고 주말도 평일같네요. 주말의 달콤함을 잊은지 오래이고,  오전인지 오후인지도 잘모르겠네요.. 별일 없이 쉬는게 얼마나 힘든일인지 제대로 깨닫게 되었습니다. 코로나만 끝난다면 정말 미친듯이 여행 하고 싶습니다..

 

터키 내무부장관사퇴

 

- 갑자기 터키 내무부장관 슐레이만 소일루(Süleyman Soylu)의 내무부장관직을 사임 성명서를 제출했습니다. 도대체 내부의 무슨일이 있었는지 아무도 모릅니다. 슐레이만 소일루는 휴대폰도 꺼놓은 상태이고 앙카라에서 이스탄불로 갔다고만 전해집니다. 언론에서 추측하는 것은 주말 통행금지와 관려되어있다고 합니다. 

 현재 상황은 내무부장관은 사퇴 의사를 밝혔고, 대통령은 이를 동의하지 않는 상황입니다. 안그래도 코로나 때문에 다들 혼란스러운 상황인데 내무부장관까지 사퇴한다고하니..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궁금합니다.(-CNNTURK) 

 

슐레이만 소일루
터키 내무부장관

 

- 저도 밖을 못나가서 지겨워 미치겠는데 청소년들은 오죽할까요? 하다못해 지붕위에 올라와 앉아있는 3명의 아이들이 경찰드론에 적발되었습니다. 아이들의 심정이 백번 이해가 되어 더 안타깝네요.. 24시간 뛰어놀아도 모자랄 청소년들이 집에만 갇혀서 바깥세상은 창문으로만 볼 수 있는데.. 정말 많이 답답하겠네요. 저도 정말 많이 답답하네요.(-Milliyet)

 

지붕위의 아이들

 

- 48시간의 통행금지가 끝나자말자 사람들은 밖으로 나옵니다. 오히려 더 역효과가 아닐까 싶네요. 발표도 너무 갑자기 금요일 저녁에 발표하여 먹을것도 준비하지 못한사람들이 많을텐데.. 아무튼 밤12시에 통행금지가 끝나자말자 너도나도 밖으로 나와 식당을 찾았습니다. 원래 식당가는 일찍 문을 닫는데 사람들의 심리를 잘 파악했네요.(-Milliyet)

 

심야식당

 

- 한국에는 없는 터키의 주거문화 중 하나인 문지기(Kapıcı 카프즈)가 코로나 바이러스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그로인해 14층아파트가 통으로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경찰들이 건물 입구를 아예 봉쇄해버렸네요.

 

터키 문지기

터키의 문지기(카프즈)는 거의 모든 주거 건물에 한명씩 있습니다. 이들의 주업무는 청소, 쓰레기 모아 버리기, 중앙난방 시스템 관리, 조경, 노인들을 위한 심부름(빵, 물, 신문...) 등 굉장히 광범위한 업무를 가지고있습니다. 한국 아파트 단지에 있는 시설관리팀과 어느정도 업무가 비슷해 보이지만 그보다 더 많은 일을 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급여는 건물 거주자들의 관리비에서 일부금액으로 정산됩니다. 그리고, 문지기들은 대부분 그 건물의 지하층에 거주합니다. 주로 집을 구할 능력이 안되는 사람들이 문지기를 합니다.

 

주말동안에 통행금지가 있었다보니 별다른 내용의 기사가 없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항상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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