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코로나 4월4-5일 현지 상황(feat. -고양이들과의 하루)

터키고양이는 2족보행합니다ㅋㅋ

고양이가 유일한 벗입니다. 굳게 닫힌 문들과 우울한 날씨에도 한걸음에 달려와주는 고마운 친구들입니다. 요즘 동네 고양이들도 잘 못 먹고사는 거 같아 양식을 좀 나누어 주었는데 온 동네 고양이들이 다 모여 냉장고 거덜 나는 줄 알았네요ㅎㅎ

 여러분들도 소소한 일상에서 행복을 찾으시는 주말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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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랭킹 10위였던 터키가 스위스를 제치고 9위로 등극하였습니다. 확진자가 끊임없이 하루에 2,000명씩 추가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다음이 확진자 38,168명인 영국인데 제발, 추월하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터키 대통령 발표

(-Anadolu Ajansi)

 

다른 인접 유럽 중동국가와 비교하여 매우 체계적으로 코로나바이러스 대응체계를 구축한 나라 중 하나라고 자부심에 가득찬 멘트로 발표를 이어나갔습니다.

 

1. 4월5일부터 30개 주요 도시 간의 이동이 불가능합니다. 기존에도 이동이 자유로웠던 건 아니지만 좀 더 철저하게 도시 간의 이동을 제한합니다.

 

2. 65세 이상의 통행금지는 벌써부터 있었고, 추가 사항으로 20세 미만도 통행금지 입니다. 이제 길거리에는 직장을 다니는 사람만 남겠네요.. 

 

3. 되도록이면 자제하는것이 좋지만, 부득이하게 사람이 밀집되는 시장이나, 마트에서는 의무적으로 마스크를 끼고 사회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터키 사람들이 너무 안 지켜서 한 단계 격상시킨 걸로 보입니다.) 마트, 시장을 제외한 대도시 다른 곳에는 밀집지역이 형성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4월 4-5일

- 국민연대 캠페인의 일환인 저소득층을 보호하기 위한 모금활동이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30만 4천 명의 사람들이 기부를 하였고 그 결과 현재 한화로 약 20억 원 정도가 모였습니다. 확실히 나라 규모가 크다 보니 모이는 돈 역시 다르네요..(-Anadolu Ajansi)

'우리는 우리로 충분하다, 나의 터키'

- 터키 온라인 교실에 대한 소개 뉴스를 보았습니다. 터키 전역에서 이루어지는 시스템은 아니지만, 이스탄불 지역의 대부분 학교에서는 온라인 교실을 구성하여 다 같이 각자 컴퓨터에서 수업을 시청하고 궁금한 것이 있다면 교사에게 질문하는 형태로 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몸은 떨어져 있어도 선생님의 감시는 계속되네요. 학생들 힘내세요ㅋ(-TRT Haber)

선생님이 수업시간에 맞춰 모니터링을 합니다.

 

- 터키 전역에 대기 오염수치가 코로나 발병 이전과 비교하여 이스탄불은 36%, 앙카라는 45% 줄어들었다고 합니다. 어쩐지.. 바깥공기가 상쾌하게 느껴지는 이유가 이거였네요. 코로나 덕분에 맑은 공기는 마실 수 있겠네요(집에서..) (-SABAH)

 

 

- 터키가 워낙 크다 보니 시골에 있는 시장에서는 여전히 코로나의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아직도 마스크를 끼지 않는 사람, 사회적 거리 유지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여전히 존재하네요. 사진으로는 대부분이 착용하고 있는 장면이지만, 영상에서는 50%가량을 사람들이 무질서하게 마스크를 착용하지도 않고 시장을 돌아다니는 모습이었습니다..(-Hurriyet)

 

 

 

오늘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들 건강하시고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