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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오렌지주스는 과연 사실일까?(Feat. 1리터 오렌지주스 원가)

by MOmO's bro 2020. 4. 27.

 

오렌지주스

 

풍부한 비타민C를 소유한 오렌지! 아이든 어른이든 호불호가 없이 모두가 사랑하는 주스입니다. 그리고 시중에서도 얼마든지 쉽게 구입해서 마실 수 있는 오렌지 주스입니다.

 

하지만, 불편한 진실 한 가지가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100%오렌지 주스에는 정말로 오렌지만 들었을까요? 아무리 100%라고 하더라고 성분표를 읽어보면 거짓말이라는걸 금방 알 수 있습니다. 대부분 시중에서 판매되는 100% 오렌지 주스는 직접적인 설탕이라는 표현을 피해 액상과당이라는 성분으로 단맛을 낸다고 합니다.

만약, 진짜 100% 오렌지로만 만들었다 하더라도 비타민C는 기대할 수 없습니다. 제조과정 중 과즙을 과열하여 가공하기 때문에 남아 있을 수 없죠.. 어쩔 수 없이 대량생산을 하다 보니 그럴 수밖에 없다고 하네요.

 

다시말해, 시중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100%오렌지주스는 물+과즙+과당으로 만들어집니다.

 

1리터를 만들기 위해 오렌지는 몇개나 필요할까?

 

 제일 건강한 오렌지 주스를 만들기위해선 직접 만들어 먹는 방법이 최고입니다. 불편해도 설탕 덩어리를 비타민C 음료라고 생각하고 마시는 것보다 낫죠.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오렌지는 몇 개나 필요한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전에, 오렌지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많은양의 과즙을 짜내기 위해선 어떤 기구가 있는지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수동 모델-1

 

 오렌지 짜는거 뭐 얼마나 힘들겠어?라고 생각하고 수동 기구를 구입하였습니다. 아래 사진의 기기는 압착? 방식의 기구입니다. 즙을 빠르게 짜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오렌지 껍질이 즙과 함께 짓이겨져 위생상으로 좋지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1리터를 짜고 나면 팔운동을 한 느낌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착즙기 수동모델1

2. 수동 모델-2

 

 첫번째 기구에 비해서 위생적이며, 압착으로 하는 거보단 모든 면을 돌리며 짜낼 수 있기에 좀 더 많은 양의 과즙을 짤 수 있고, 세척이 매우 간편합니다. 그리고 엄청 저렴한 플라스틱 모델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기구 역시 매우 손목이 아픕니다. 그래서 이 기구는 오렌지를 짜기보다는 레몬 1-2개 정도 짜서 레몬소다를 만들어 먹을 때 더욱 빛을 발하는 제품입니다.

 

착즙기 수동모델2

 

3. 반자동모델

 

이거만 한 게 없습니다. 심지어 가격도 위에 두 기구들보다 저렴합니다. 놀랍죠? ㅎㅎ (터키 기준입니다.)

오렌지 앞부분만 잘라서 살포시 눌러주면 알아서 날들이 움직여 과즙을 완벽하게 착즙 해줍니다. 정말 오렌지 짤 때는 최고의 제품인 거 같습니다. 한국에는 이보다 더 한 단계 진화된 기구가 있었지만 터키에서는 이것이 최고네요. 아래 사진과 같이 오렌지 크기에 따라 날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는 틀 2가지와 즙만 완벽하게 짜낼 수 있도록 고안된 여과 기틀, 그리고 본체입니다.

 

착즙기 반자동모델
관리를 좀 더 잘해야겠습니다... 드럽네요..

제품 리뷰가 되어가는 거 같은데 이쯤 하고, 

 

오렌지 주스 실험 시작

 

1. 양파망에 들어있는 착즙 전용 오렌지를 구입하였습니다. 그래서 일반 오렌지보단 크기가 작습니다.

야구 공보다 조금 더 큰 크기의 오렌지입니다. 오렌지를 깨끗이 씻어서 꼭 따리? 부분만 살짝 썰어줍니다.

 

터키오렌지가격
터키에서 오렌지가격은 정말 착합니다. 1kg당 천원!! 

 

2. 정확히 33개의 오렌지가 들어있었습니다. 자 그럼, 이제 본격적으로 짜 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고의 효율을 보여주는 반자동 모델로 한 방울조차 남기지 않고 짰습니다.

 

 

착즙상태
껍질이 헐어서 없어질만큼..

 

3. 열심히 짜다 보니 사진 찍는 것을 깜빡했습니다.

현재 1리터 완성되었습니다. 정확하게 11개가 소비되었습니다.

거의 한 개당 100ml? 의 과즙을 짰습니다. 계속 갈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렌지 1리터

 

4. 33개를 다 짠 결과입니다.

700ml 유리병 1개와 2.5리터 유리병을 가득 채웠습니다. 

 

오렌지3.2리터

33개에 3.2리터가 나왔습니다!!!

 

오렌지 1개에 100ml를 뽑아냈습니다. 제가 생각했던 거보다 많이 나와서 놀랬습니다.

 

 

터키,한국 오렌지주스 제조 단가비교

 

터키 기준

 

오렌지 1kg(1,000원)으로 시중에서 판매하는 100% 오렌지 주스 1개(약 1,400원)를 구입한 꼴입니다. 1600원(1.6kg)이면 오렌지주스 1L를 만들 수 있습니다. 터키에서는 정말 돈 주고 사 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저렴하기에 착즙의 노동만 견뎌낸다면 건강한 주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한국 기준

 

솔직히 터키에서나 싸니깐 오렌지 사서 갈아먹지..라고 생각했지만, 한국에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

요즘 한국도 오렌지 가격이 옛날만큼은 비싸지 않아 충분히 오렌지를 직접 착즙해 드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제가 유일하게 참조하는 곳은 쿠팡입니다.. 해외에서도 접속이 빠르고 제일 보기 편해서 항상 쿠팡을 참조합니다ㅎㅎ.)

 

오렌지 1kg당 4000원 정도의 가격이네요.(*쿠팡 최저가 기준입니다. 2020년 4월 27일)

 

수제 오렌지주스 1L를 만들려면 약 1.6kg 정도가 필요한데, 약 6,400원 꼴이 되네요.

 

2천 원 더 지불하면 화학성분, 설탕 없는 오렌지주스를 마실 수 있습니다. 

*시중에 판매하는 100% 오렌지 주스 1L 가격은 4,000원이네요(*쿠팡 파스퇴르 발렌시아 주스를 참고하였습니다.)
착즙 할 오렌지의 크기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착즙 할 거기 때문에 작은 크기의 오렌지도 상관없습니다. 오히려 크면 더 착즙 하기 불편합니다.

 

 

이 정도면 한 번쯤은 건강을 생각해 직접 만들어먹는 것도 좋지 않을까요?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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