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같이 코로나로 우울한 뉴스가 가득한 날이면 혼술러인 저는 어김없이 술이 땡깁니다.(요즘 제가 혼술을 하는 큰 이유입니다.) 특히 구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가 말이죠.
저는 말 그대로 애주가입니다. 모든 종류의 술을 다 좋아합니다. 허나 막걸리만은 대학시절 마시던 추억의 맛, 비만오면 생각나는 그런 맛!
하지만, 해외에서 살다보면 이런 막걸리를 먹기는 너무나 어렵습니다. 한국에서 들고 오자니 비행기에서 터지거나 셀꺼같고, 가지고 왔다 갔다 하다가 상할 것 같고 해서 항상 그리워만 하는 존재였습니다.
그러다 발견한 국순당 쌀 캔막걸리. 케리어에 넣어 아무리 흔들어째껴도 터키지 않고, 한여름에 들고 다녀도 상하지 않고 심지어 유통기한도 1년... 휴대성으로 보나 보관성으로 보나 해외 사는 사람으로서 장점이 너무 많은 녀석입니다.
다양한 주류 중 제가 막걸리를 Pick 하는 이유는 '부드럽게 취하는 맛'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막걸리를 고르는 기준은 1. 술맛이 강하지 않은 맛 2. 달달하면서 천천히 올라오는 취기입니다.
우울한 뉴스가 가득한 날이면 혼술러인 저는 어김없이 술이 땡깁니다. 특히 구하기 어려운 우리의 전통주 막걸리!가 말이죠.
다양한 주류 중 제가 막걸리를 Pick 하는 이유는 '부드럽게 취하는 맛'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막걸리를 고르는 기준은 1. 술맛이 강하지 않은 맛 2. 달달하면서 천천히 올라오는 취기 입니다.
간혹 동네 구멍가게에서 판매하는 지역 막걸리를 사 먹다 보면 다음날 머리가 깨지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는 발효가 제대로 되지 않은 막걸리를 마셨기 때문에 그렇습니다.(정적량을 마셨다는 가정하에요^^) 그래서 지역 막걸리 또는 소규모 막걸리 주조장에서 생산되는 막걸리들은 병마개가 완전히 밀폐되지 않아 눕여 보관할 수 없지요(터지는 걸 막는 동시에 발효가 계속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랍니다.)
또한 막걸리는 발효주이기 때문에 막걸리 속 효모가 시간이 지날수록 발효가 진행돼 단맛은 줄고 신맛은 올라가게 됩니다. 국순당 쌀막걸리 캔은 이러한 막걸리의 특성에도 불구하고, 효모가 더 이상 발효하지 못하게 무슨 처리를 했기에 발효가 일어나지 않아 캔으로 만들 수 있었고, 단맛과 신맛은 유지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술을 먹으며 건강을 생각하는 사람은 아니기에.. 국순당 쌀막걸리의 이런 일관된 맛을 유지할 수 있는 기술에 감사할 따름입니다. 아스파탐을 첨가하지 않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이런 단맛이 유지가 되는지.. 맥주도 1년이 지나면 맛이 변하거늘, 이 막걸리는 시간이 지나도 맛이 변하지 않았습니다. 알코올이 섞인 밀키스 같다고 할까요 부드러운 맛과 톡 쏘는 탄산이 특징인 캔막걸리입니다.
하지만, 막걸리 찌꺼기가 역시 이 제품도 있습니다. 일반 병막걸리의 경우 찌꺼기가 분말가루가 뭉친 느낌이라면 이 제품의 막걸리 찌꺼기는 좀 더 찐득한 가레같은 느낌입니다. 막걸리는 흔들어서 먹는 게 제맛이지만 이 부분만은 아깝더라도 남기시길 추천합니다. 목 넘김이 안 좋을 뿐만 아니라 다음날 두통을 유발하는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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