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는 지금 봄, 그리고 코로나바이러스 3월21일 토요일

봄은 이미 왔어요..

 완전무장을하고 집 앞 공원을 나섰습니다. 괜히 코로나바이러스에 답답한 마음에 도보로 1시간 정도 규모의 큰 공원으로 산책을 나섰습니다. 원래는 사람이 정말 없는 공원인데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있어서 놀랬습니다. 터키 사람들도 많이 답답한가 봅니다. 일부 몰상식한 터키인들을 제외하곤 특별히 인종차별은 느끼지 못했습니다. 정말 많은 일이 일어나는 한 주였습니다. 일주일 사이에 눈이온 영하의 겨울 날씨에서 꽃이 핀 영상의 따뜻한 봄 날씨 온도로 변하는 다이내믹한 한 주입니다. 

 

2020년 3월 21일

터키 코로나바이러스 추가확진자 311명으로 총 670명(전일 359명), 사망자9명(전일 4명)입니다.

 

 

코로나 바이러스 관련 터키 뉴스

 

- 체코 폴란드 포르투갈 캐나다 대만 등 포함한 46개국 항공편을 오늘 이후로 잠정 중단시켰습니다. 이건 뭐.. 이제 거의 모든 나라가 터키 출입이 어렵지 않을까 싶습니다.(-Hurriyet)

 

- 과학위원회 교수가 코로나 바이러스로인한 스포츠계의 커리어 중단을 염려하였습니다.. 아이고.. 굳이 그걸 과학위원회에서 걱정해야 하는 것인지 의문이 듭니다.. (난 밥줄이 끊기겠는데..)(-Hurriyet)

 

- 터키교육부에서도 학생들 시험 시기와 통학 시기를 정하는데 골머리 아파 보입니다. 현재는 봄방학 기간이라 다행이지만 곧 방학이 끝나기 때문에 조만간 교육부의 결정이 나올 거 같습니다.(-Hurriyet)

 

-터키 농림부장관명으로 국립공원이나 숲에서 바베큐를 잠정 중단 시켰습니다. 터키는 국립공원에 바베큐를 할 수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심지어! 무료입니다.(입장료 200원 이긴한데...) 워낙 터키사람들이 바베큐를 좋아하기때문에 왠만한 규모가 있는공원에서는 바베큐하는 사람들을 많이 목격 할 수 있습니다. 아침 9시에 안가면 자리가 없을 정도로 터키사람들은 바베큐에 대한 사랑이 대단합니다.(-Anadolu Ajansi)

*바베큐는 터키어로 망갈(mangal) 입니다.

* 터키 국립공원 바베큐 하는곳, 평상시에는 정말 터져 나갑니다...

-전문가들의 감기와 독감 알러지 코로나바이러스의 자가진단 방법을 제시했습니다. 무조건 기침한다고 코로나라는 패닉에 빠져들지 말라고 친절하게 표를 만들어 설명하였네요. 독감,알러지,감기,코로나바이러스로 구분하였습니다. 코로나는 호흡곤란 , 갑자기 고열이나는것, 몸에 힘이 빠진 무기력상태, 마른기침의 증상이 있다고 합니다. 호흡곤란을 제외하면 감기와 증상이 비슷하여 잘 판단해야 할것같습니다.(-Anadolu Ajansi)

- 내무부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남자 이발소, 뷰티샵, 여성미용실도 잠정적 중단에 돌입합니다. 뭐.. 왁싱, 손톱관리 안해도 산다고 하지만 이발도 못한다니.. 정말 힘들어지네요. 참고로, 터키는 대부분 남녀 미용실이 구분되어 있습니다.(-Hurriyet)

(왼)남자 미용실에는 여자직원이 단, 한명도 없습니다,(오)여자미용실에는 미용사 빼곤 여자만 출입가능합니다.

이제 곧 해변도 가야하고 독일 스프링 옥토버페스트에도 가야하는데.. 제발 빨리 코로나 끝났으면 좋겠습니다. 좀 더 재밌는 주제로 터키를 소개하고 싶었는데 첫 주제가 코로나라니 참.. 안타깝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국에 계신 모든분들 건강하세요!!